2025년 5월, 체코 프라하를 시작으로, 할슈타트, 체스크 크롬로프, 비엔나, 뮌헨까지 7박 8일의 여정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여행지는 개인적으로 할슈타드나 프라하가 아닌, 오스트리아 비엔나였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유럽의 대부분 지역을 여행해봤지만, 이렇게 화려하고 멋진곳이 또 있었나 싶을만큼 깊은 여운이 남는 오스트리아 비엔나의 여정을 차근차근 정리 해 보고자 합니다~
5월의 비엔나 날씨와 옷차림
유럽 여행은 날씨가 8할은 한다고 봐도 될만큼 날씨가 상당히 중요한 곳인데, 다행히 날씨까지 받쳐줘서 너무나 멋진 여행이 될 수 있었답니다. 사실, 이상 기후의 영향으로 생각보다 기온은 낮은 편이었는데, 5월 20일경의 여행이라 반팔 위주로만 준비했다면 상당히 추울 날씨였어요. 기온은 대략 오전 15도, 낮 평균 22도, 비가오면 상당히 추운 편이었구요. 올해가 이상기후라고는 하지만, 5월, 이 시기에 여행을 가신다면, 긴 옷은 반드시 잘 준비해 가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파크하얏트 비엔나 (Park Hyatt Vienna)
파크 하얏트 비엔나 외관
파크 하얏트 비엔나는 오스트리아 비엔나의 중심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1구(인네레 슈타트)에 위치한 5성급 럭셔리 호텔이랍니다. 10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옛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은행 건물을 리모델링하여 2014년에 개장한 이 호텔은, 역사적 가치와 현대적 럭셔리를 완벽하게 조화시킨, 생각보다 훨씬 멋진 곳이었습니다.
파크하야트 비엔나 로비
특히 이 호텔은, 비엔나에서 가장 고급스러운 쇼핑 지구인 '골든 쿼터(Goldenes Quartier)'의 중심부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 럭셔리 쇼핑지구는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의 플래그십 스토어들이 밀집해 있는데, 호텔에서 바로 나가면 Dior, Prada, Bottega Veneta, Louis Vuitton, Emporio Armani, Valentino, Miu Miu, Alexander McQueen, Brunello Cucinelli와 같은 최고급 브랜드 매장들이 즐비 해 있어서, 여행을 시작하기도 전에 지갑부터 들썩거릴 수 있으니, 주의 바랍니다~~~
골든쿼터거리, 금같이 화려하게 빛나는 루이비통 건물
주변에 핵심 관광지들이 많아요
또한 오스트리아 핵심 관광지 접근성이 너무 좋았었는데요, 여행 내내 아침저녁 볼때마다 감탄을 금치못했던 슈테판 대성당(St. Stephen's Cathedral)까지 도보로 단 6분 거리, 진짜 호프부르크 왕궁(Hofburg Imperial Palace), 비엔나 국립 오페라(Vienna State Opera)와 같은 주요 관광 명소들도 도보거리에 상당히 가까이 있었답니다.
이런 멋진 곳들은 추후에 하나씩 따로 소개할게요!
가까운 지하철역은?
가장 가까운 지하철역은 헤렌가세(Herrengasse, U3 노선)와 슈테판스플라츠(Stephansplatz, U1, U3 노선)로, 도보로 몇 분 내에 접근할 수 있어 대중교통 이용 또한 매우 편리하구요, 생필품 및 간식을 구매할 수 있는 각종 마트와 음식점들이 있고, 또 크고 작은 음악회들도 이 지역에서 많이 열려서 10점 만점에 9점! 정말 상당한 장점이 있는 숙소였고, 여행의 즐거움을 배가시키는데 큰 몫을 했던 곳이었어요!
아...그런데도 9점인 이유는 역시나 가격이...사악.... (5월기준 세금포함 1박에 기본 120만원은 넘는다고 봐야하고...;; 6월 현재는 세금포함 200가까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ㅠ)
우리부부는 그 동안 모아둔 호텔 포인트를 알뜰하게 긁어서 잘 써먹었고, 친절하게 업그레이드까지 해 주시는 바람에~~! 이 비싼 호텔에서 스위트에 묵어보는 영광까지, 너무 즐거운 경험이었어요, 내 돈 다 내고는 아웅.....
유럽 호텔답지 않는 객실 현대화 시설들
유럽의 호텔들은 아무리 유명하거나 심지어 5성급이라 해도, 객실 자체가 오래되었거나, 특유의 좁은것이 특징이잖아요. 그렇다보니 기본적인 룸의 시설들도 낡거나 작은 경우가 많은데요. 이 곳은 여느 유럽 호텔들과는 다르게, 방 내부가 상당히 넒고(일반룸도) 또 곳곳에 전자패널들도 설치되어 있어서, 커튼과 블라인드 자동 등의 전기적 제어가 손쉽게 가능하였습니다.
파크하야트 비엔나 스위트룸 침실, 정면에 티비과 쇼파세트, 우측으로 나가면 별도의 작은 옷방과 좌측으로는 욕실공간이 배치되어있다.
파크하야트 비엔나 스위트룸 화장실, 세면대 물은 식수겸용으로 정수되어 나오고, 우측 보이지 않는 부분에 월풀욕조와 샤워부스, 화장실이 각각 위치해 있다. 욕실 어메니티는 르 라보 베르가못22가 제공된다. 대박!
오스트리아와 짤쯔부르크에서 유명한 특산! 모차르트 쵸콜릿, 선물로 이만큼 주심~
파크 하얏트 비엔나의 특별한 조식
높은 천장으로 유명한 더 뱅크 브라세리 앤 바
파크 하얏트 비엔나는 고급스러운 숙박 경험뿐만 아니라 풍성하고 럭셔리한 조식으로도 유명하답니다. 호텔 내 메인 다이닝 공간인 '더 뱅크 브라세리 앤 바(The Bank Brasserie & Bar)'에서 제공되는 조식은 비엔나에서도 최고급 아침 식사 경험 중 하나로 손꼽힐만큼 유명합니다. 불론 호텔밖에 나가면 간단한 조식을 먹을만한 곳들이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만일 이 곳에 묵게 되신다면, 비싸더라도 조식은 꼭 한번 드셔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더 뱅크 브라세리 앤 바 소개
'더 뱅크 브라세리 앤 바'는 파크 하얏트 비엔나 1층에 위치하며, 과거 이 건물이 은행으로 사용될 당시 돈을 거래하던 캐셔 홀을 개조한 공간이라고 합니다. 높은 천장과 화려한 샹들리에, 대리석과 목재, 가죽, 금속, 구리 등의 재료로 장식되어 은행 시절의 품격과 웅장함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이 화려한 공간에서 즐기는 아침 식사는 마치 궁전에서 식사하는 듯한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는 듯 했습니다. 음식도 어느 것 하나 허튼 것 없이 전부 맛있고, 정성 또한 가득한 식사였습니다.
조식 운영 시간 및 가격
- 평일(월-금): 오전 7:00 - 오전 10:30
- 주말(토, 일): 오전 7:00 - 오전 11:00
- 가격: 성인 1인당 €55 (뷔페 아침 식사, 핫 드링크, 주스, 스파클링 모닝 와인 및 에그 디쉬 포함)
조식, 과일 테이블, 신선한 제철과일과 수입과일이 제공된다.
종류가 서로 다른 유기농 견과와 말린 과일 등이 제공된다.
여러 종류의 고급 차와, 티팟까지 제공된다.
전체 홀 전경, 저녁에는 바로 변신, 낮에는 커피홀도 사용한다.
조식 하이라이트
파크 하얏트 비엔나의 조식에서 특히 인기 있고 추천할 만한 메뉴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기본 뷔페에 1인 1주문 가능합니다.
트러플 스크램블 에그, 진짜 아낌없는 트러플에 너무나 맛있었던.
- 스파클링 와인: 유럽문화권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아침부터 제공되는 스파클링 와인, 샴페인도 꼭 드셔보시길!
- 트러플 스크램블 에그: 풍부한 트러플 향과 맛이 일품인 시그니처 메뉴, 진짜 맛있어요, 강추!
- 아보카도 토스트: 신선한 아보카도를 크림처럼 펴 바른 토스트에 다양한 토핑이 올라감
- 에그 베네딕트: 완벽한 포치드 에그와 홀란데이즈 소스의 조화
- 버터밀크 팬케이크: 버터밀크로 만들어 더욱 풍부한 맛을 내는 팬케이크에 다양한 토핑
- 카이저젬멜: 오스트리아 국민빵으로, 겉은 딱딱해 보이나, 쫄깃쫀득한 식감이 특징이며 버터와 함께 먹으면 더욱 맛있음
- 훈제 연어: 고품질의 신선한 훈제 연어, 오스트리아는 내륙지방이라 생선은 수입 연어류를 많이 먹는것 같아요.
- 다양한 현지식 빵과 페이스트리: 비엔나의 베이커리 문화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종류의 빵
자, 다음 편에서는 본격적으로 주요관광지에 대해서도 자세히 소개 해 보도록 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