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소 섭섭한 월급으로도 가능한 실질소득과 삶의 질 – 의료, 교통, 교육비까지
서론 –해외살이에 로망이 있는 많은 분들에게
한국의 최저임금, 시급 기준으로 보면 잘 사는 나라들 기준 여전히 낮은 편이라 느껴지는 부분이 있지요.
2025년 현재 10,030원. 요즘 물가 생각하면, 빠듯하게 느껴지시는 분들이 많을거에요.
요즘 치솟는 물가를 보면, “아… 이래서 다들 힘들다고 하는구나” 싶기도 하구요.
몸이 좀 안 좋아서 병원에 갑니다,
진료받고 검사까지 하고 약도 챙겨왔는데 진료비가 만 원이 안 됐어요.
별 생각 없이 계산하고 나오다 문득,
“이거… 영국에서였다면.. 인도에서였다면(제가 살았던, 그리고 살고있는)?” 싶더라고요.
한국에서 산다는것, 다들 잘 살고 계시는지요^^
인도만 하더라도, 외국인 전용 고급 병원 아니고 중견급 도립병원 수준가면 기본 진료비만 2만원이 넘습니다. 서민들도 엄청 많이 오는 병원이에요. 그분들.. 급여가 평균 50만원, 많아봐야 100만원 되기도 어려운 분들이라 보면 됩니다. 미국에서는 비슷한 상황이면 몇 십만 원에서 몇 백만 원까지 나오지요.
오늘은 그런 얘기를 조금 해보려고 해요.
한국에서 살면서 생각보다 잘 마련되어 있는 것들, 그리고 그게 실질소득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크게 어렵지 않게, 일상 속에서 꺼낼 수 있는 이야기로요.
본문 ① – 병원비, 교통비, 교육비… 알게 모르게 지켜지는 것들
사실 우리는 늘 뭔가 부족하다고 느끼며 살지만, 가끔은 ‘당연한 줄 알았던 것들’이 얼마나 큰 혜택이었는지 뒤늦게 깨닫게 되는 순간이 있습니더,멀리서 보면 더 잘 보이는 부분이기도 하구요.
예를 들면 아까 말한 병원비요. 아프면 병원 가고, 검사 받고, 약 타오고... 다 해도 만 원 안쪽에서 끝나는 경우가 많죠.
아이들 예방접종은 대부분 무료고, 국가건강검진도 거의 공짜에 가깝게 이뤄져요.
외국에서는 이런 게 상상도 안 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미국 같은 곳에선 응급실 한번 가는 비용이 수백만 원에 달하고, 캐나다도 의료 대란인거 아시는지요, 감기때문에 병원가려고 해도 몇개월 기다리는 경우도 많고, 처치도 너무 별로여서 캐나다의 의료는 진짜 유명한 수준입니다..
두 나라 다,치과는 보험 없으면 아예 발길을 못 들일 수준이지요, 교민은 비행기타도 한국온다고 하는 이유가 바로 그런 부분 때문이기도 합니다.
대중교통도 그렇습니다. 버스나 지하철을 1,400원 정도로 탈 수 있는 나라가 흔치 않아요, 많은 나라를 여행하고 살아보지만요, 우리나라 대중교통이 이렇게나 잘 되어있다는것, 그리고 상당히 저렴하다는것에 감사함을 느끼게 됩니다.
도쿄, 런던, 파리 같은 도시에서는 거리별 요금제라서 지하철만 타도 기본 3천~4천 원부터 시작한다는 거, 들어보셨을 거예요. 뿐만아니라, 유럽이나 특히 요새 미국은 말할것이 없지요..
교육 쪽도 마찬가지예요. 의무교육은 말할 것도 없고, 공립 유치원·초등학교·중학교까지 전부 무료에 가깝고, 고등학교도 무상교육이 점점 확대되고 있잖아요. 물론 사교육은 또 다른 이야기지만,기본 교육 인프라만 놓고 보면 한국은 정말 잘 갖춰져 있어요. 교육업에 종사했던 저로서는 EBS의 무상 컨텐츠들을 보면서 상당히 대단하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참고로, 사교육은 경험상, 우리나라만 이런건 아니고요, 전세계적인 현상이라고 보시면 되지만, 다른 나라들은 "학원" 이라는 잘 갖춰진 사교육 형태가 잘 없어서 대부분이 "과외"로 수업을 받는데, 그래서 사교육비는 더욱 비싸다고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런 능력이 안되면 그냥.. 마는거구요.
이런 걸 하나하나 다시 생각해보면, 우리가 받는 월급 자체는 그리 크지 않더라도, ‘크게 나가지 않는 비용’이 실질소득을 지켜주는 부분이 꽤 있다는 것, 느껴지지 않으신가요?
제가 하는 이야기들에 동의를 못하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제가 경험하며 주변 지인들과 공통적으로 공유하며 느낀점들을 공유드리는것이니, 여러 다른 생각은 댓글에서 나눠보는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사실, 비교를 하자면 끝도 없겠습니다^^;
국가 |
최저 시급 (₩) |
지하철 요금 (₩) |
내과 진료비 평균 (₩) |
한국 |
10,030 |
1,400 |
7,500 |
미국 |
20,000 |
3,600 |
260,000 |
인도 |
1,000 |
300 |
26,000 |
영국 |
17,000 |
5,000 |
130,000 |
※ 본 표는 2025년 4월 기준 자료를 기반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최저 시급: 각국 노동부 및 현지 정부 발표 기준
생활비 항목(지하철 요금, 진료비): OECD, Numbeo, 각국 보건복지부·교통공사 발표 자료 및 교민 체류 경험 종합 분석
환율: 2025년 4월 13일자 기준 환율 적용 (1USD ≒ 1,300원, 1GBP ≒ 1,700원, 1INR ≒ 17원)
작성자 경험: 인도 현지 체류 및 의료·교육비 실사용 기반 체험 반영
본문 ② – 집값은 여전히 고민이지만, 그래도 생각보다 지켜지는 것들
물론 말씀드린것 처럼 모든 게 완벽할 수는 없겠습니다. 한국에서 살면서 가장 부담스럽다고 느끼는 게 있다면, 아마 주거비이겠습니다.
전셋값도 올랐고, 월세도 꾸준히 상승 중이고, ‘내 집 마련’은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는 현실보다는 목표로 남아 있는 경우가 많죠.
그런데도 한편으론 ‘집에 대해 포기하지 않도록 도와주는 장치들’도 분명히 있어 보입니다.
예를 들어 청년 월세 지원, 신혼부부 전세 대출, 장기 공공임대 같은 정책들, 관심없는 또는 내 관심 밖인 분들도 많겠지만, 그래도 이런부분이 생각보다는 세밀하게 운영되고 있고, 부담이 큰 월세라도 고시원이나 쪽방이 아닌, 최소한의 생활공간은 확보할 수 있도록 하는 수준의 주거 환경은 기본적으로 유지되도록 국가에서 관리하려고 하는 부분은 있어요.
세금 쪽도 그래요. 소득세나 부가세는 분명 존재하지만, 기본적인 복지 시스템—건강보험, 실업급여, 아동수당, 육아휴직 지원—같은 것들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녹아 있습니다.
그래도누구나 누릴 수 있는 것들이 생활 깊숙한 곳까지 촘촘히 스며들고 있다는 거, 밖에서 살다보면 크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항목 |
🇰🇷 한국 |
🇺🇸 미국 |
🇮🇳 인도 |
🇬🇧 영국 |
최저 시급 (₩) |
10,030 |
20,000 |
1,000 |
17,000 |
지하철 기본요금 (₩) |
1,400 |
3,600 |
300 |
5,000 |
내과 진료비 평균 (₩) |
7,500 |
260,000 |
26,000 |
130,000 |
공립 중고등교육 |
무상 |
주별 상이 (일부 유료) |
대부분 무상 무상은 바닥에 앉아서 공부해요 서민도 사립보내야 인간답게 교육 |
대부분 무상 |
치과 치료비 (충치 기준) |
건보 적용 시 저렴 |
₩650,000 이상 |
고비용 (보험 없음 시) |
NHS 대기 길고, 사설 고가 |
도심 원룸 월세 (₩) |
500,000~800,000 |
1,560,000~2,600,000 |
120,000~340,000 |
1,360,000~2,550,000 |
※ 본 표는 2025년 4월 기준 자료를 기반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최저 시급: 각국 노동부 및 현지 정부 발표 기준
생활비 항목(지하철 요금, 진료비 등): OECD, Numbeo, 각국 보건복지부·교통공사 발표 자료 및 체류자 경험 종합
환율: 2025년 4월 기준 환율 적용 (1USD ≒ 1,300원, 1GBP ≒ 1,700원, 1INR ≒ 17원)
작성자 경험: 인도 현지 체류 및 의료·교육비 실사용 기반
너무 길어서 가독성 차원에서 2부로 나누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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